"거기에는 빵도 없고 물도 없도다"

민수기 21:4-6

2016. 3. 6(오전)

세상은 거짓에 관대하지만, 성경은 거짓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경고합니다. 그리하여 창세기 3장은 거짓말이 얼마나 무서운 것이고 거짓에 속으면 얼마나 참혹한 결과를 가져오는가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성경에서 반복해서 주신 명령 거짓말하지 말라 입니다. 그러나 지금 현대 세상은 거짓과 거짓말은 이미 죄가 아니고 삶의 지혜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정직하게 하면 사업을 못한다. 거짓말하지 않고는 돈을 벌수 없다.’ 심지어는 ‘세계 최고 거짓말쟁이 대회’(The World’s Biggest Liar Competition)를 하기도 합니다. “참으로 하나님은 신실하시되 사람은 다 거짓말쟁이라 할지어다.”(롬 3:4)
이렇게 현대 세상은 거짓에 대해 대단히 너그럽지만 어떤 거짓말도 하나님의 진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요일 2:21-22) 거짓말은 하나님께 가증한 것입니다(“거짓말하는 입술은 주께 가증한 것이나 진실하게 행하는 자들은 그분께서 기뻐하시는 자들이니라.”잠 12:22). 특히 부모나 지도자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거짓말하는 습관을 속히 버려야 합니다(“훌륭한 말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자에게 합당하지 아니하며 거짓말 하는 입술은 통치자에게 더욱 합당하지 아니하리라.”잠 17:7). 부모나 지도자가 거짓말을 습관적으로 하거나 거짓말을 가볍게 여기면 그 자녀나 배우는 사람도 반드시 그런 태도를 갖게 될 것입니다.
이 시대는 거짓말에다 색깔을 입혀서 본래의 성질을 많이 희석시키고 있습니다. 새빨간 거짓말, 새파란 거짓말, 하얀 거짓말(White lie), 검은 거짓말(Black lie), 하얀 마술(white magic) , 검은 마술(black magic). 이런 것들은 사람이 나누는 것이고 하나님의 눈에는 모두 가증한 거짓말이고, 가증한 마술입니다. 소위 남을 배려해서 한다는 하얀 거짓말의 '적정한' 기준을 무엇이냐가 큰 문제인데 한번 거짓말로 효과를 보았을 때 유사한 상황에 부딪치면 응용력이 생겨 자신도 모르게 더 자주 더 고강도로 하게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것은 또한 자신이 세운 기준을 쉽게 넘어 양심이 쉽게 둔해지거나 마비될 수 있습니다.
누구나 다 마지막에는 말씀이신 주님 앞에 서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권능이 있으며 양날 달린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둘로 나누기까지 하고 또 마음의 생각과 의도를 분별하는 분이시니 / 그분의 눈앞에서 드러나지 아니하는 피조물이 하나도 없고 모든 것이 우리와 상관하시는 그분의 눈에 벌거벗은 채 드러나 있느니라.”(히 4:12-13). (cf. 대상 28:9).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정직하게 사는 것이 최선일 것입니다. 사역자나 가르치는 자의 덕목은 정직, 겸손, 신실일 것입니다. Holy holy holy 하나님께서는 궁극적으로 거짓과 거짓말하는 자들을 준엄하게 심판하실 것입니다(“...거짓말하는 자들을 멸하시리이다. 주는 피 흘리는 자와 속이는 자를 몹시 싫어하시리이다.”시 5:5-6 / 속이는 자는 내 집 안에 거하지 못하며 거짓말하는 자는 내 눈 앞에 머물지 못하리이다. 시 101:7/ 거짓 증인은 벌을 면하지 못할 것이요, 거짓말하는 자는 망하리라.잠 19:9).
거짓말과 거짓 행동을 물리치는 영적인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것을 살펴보자면, 첫째 거짓말과 거짓 행동의 앞잡이가 있는데 감사하는 마음이 없으면 불평과 불만이 나오고, 불평과 불만족은 헛된 상상을 하게 되고, 헛된 상상은 거짓을 낳게 됩니다(롬 1:21-23).
본문(민 21:4-6)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쉽게 불평불만을 하게 되고 하나님의 은혜의 공급하심을 가볍게 여기게 되는 것은 감사대신 육신의 욕심을 부리기 때문입니다. 욕심이 있으면 헛된 상상을 하게 되고 헛된 상상은 거짓말을 낳습니다. 4절에서는 감사를 잊은 마음으로 인한 욕심, 육신의 발동, 5절에서는 육신에서 나온 불평불만과 헛된 상상과 거짓말, “거기에는 빵도 없고 물도 없도다” 6절에서는 그 결과로 거둔 열매. 거짓말의 앞잡이는 무감사와 육신의 욕심. 그리고 불평불만과 헛된 상상을 이야기 합니다. 우리의 삶속에서 남의 유익을 위해, 남을 돕기 위해 하는 거짓말은 거의 없고 거의 모두 나 자신의 명예, 욕심, 물질을 위해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반드시 주님께서 은혜로 공급해주시는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살전 4:15-17)
둘째 또 하나의 거짓과 거짓된 행동의 앞잡이는 다른 사람에 대한 시기와 다투는 마음일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속에 이런 시기와 미움, 다툼을 가지고 있으면 자신의 입장을 세우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거짓된 행동, 위선적인 행동을 하게 될 것입니다(약 3:14).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서로 거짓말하지 말라”(골 3:9)는 명령을 주신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너희는 도둑질하지 말고 거짓으로 행하지 말며 서로 거짓말하지 말라.”(Ye shall not steal, neither deal falsely, neither lie one to another.)(레 19:11). 깊이 묵상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대방에 대해 거짓정보를 퍼뜨리는 것은 자신의 육신의 욕심을 이루기 위한 행동입니다. 현대에는 무고죄(誣告罪)가 있는데 무고의 무는 속일 무자이고 속이기 위한 거짓보고가 무고입니다. 최근 서울시향의 사건은 누군가 자신의 육신의 욕심을 이루기 위해 상대방을 모함하여 거짓정보를 퍼뜨린 사건입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다른 이를 악하게 말하거나 거짓말하는 것은 모두 마귀에 속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엡 4:31; 딛 3:2; 약 4:11-12→약 3:15). 그리고 사람이 사람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은 하나님께 거짓말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행 5:3-9). 그러므로 새롭게 거듭난 사람의 신체의 기관 중에서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할 기관은 혀로 특히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나 무엇을 가르치는 위치에 있는 자는 특히 혀 사용을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약 3:1-13). “말이 많은 곳에는 죄가 부족하지 아니하거니와 자기 입술을 금하는 자는 지혜로우니라”(잠 10:9)

하나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난 사람들은 거짓말과 거짓된 행동은 그것이 작든 크든 결코 어울리지 않은 것입니다(벧전 2:1-2).

구원받은 사람은 말을 조심하고 거짓말을 미워해야 하고(시 119:163 “내가 거짓말을 미워하고 몹시 싫어하나 주의 법은 사랑하나이다.”) 거짓말에 대해 세상과 같은 관대한 태도를 취하는 것은 아버지 하나님을 거짓말하시는 분으로 만드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거짓말은 잠시 후에 사라질 뿐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잠 12:19 “진리의 입술은 영원토록 굳게 세워지려니와 거짓말하는 혀는 잠시 있을 뿐이니라.” / 거짓말쟁이의 최후(계 21:27, 22:15). 말씀선포 : 음영진 목사 / 정리 : 이조근